끔찍한 사고, 잊을 수 없는 트라우마...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뉴스에서 접하는 사고, 재난, 폭력과 같은 사건들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들은 단순히 뉴스 속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습니다. 바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때문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란 무엇일까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그 사건과 관련된 불안, 공포, 악몽 등의 정신적 고통을 겪는 질환입니다. 전쟁, 자연재해, 신체적 폭력, 성폭력, 사고 등 다양한 사건들이 PTSD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PTSD, 나에게도 나타날 수 있을까요?
PTSD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인한 사람, 약한 사람 가릴 것 없이,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PTSD를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트라우마 후 PTSD를 겪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트라우마 경험 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고통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PTSD의 주요 증상들을 살펴볼까요?
PTSD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PTSD의 증상들입니다
1. 침습 증상: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이 반복적으로 떠오릅니다. 트라우마를 다시 경험하는 듯한 악몽이나 플래시백을 경험합니다. 트라우마와 관련된 장소, 사람, 상황을 접하면 극심한 고통을 느낍니다.
2. 부정적 사고와 기분 변화: - 자신, 타인,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믿음에 사로잡힙니다. 죄책감, 수치심, 분노, 슬픔, 공허함 등의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됩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고립감을 느낍니다. 만약 위 증상들이 당신의 일상을 잠식하고 있다면, PTSD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과 각성 및 각성 증상: 쉽게 깜짝 놀라거나 과민 반응을 보입니다. 항상 경계하는 태세를 유지하고, 주변 환경에 대해 과도하게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집중력 저하, 불면증, 짜증, 분노 폭발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2) 회피 증상: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생각, 감정, 대화, 장소,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피하려 합니다.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을 회피하기 위해 일반적인 활동이나 관심사에 대한 흥미를 잃습니다.
PTSD,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PTSD는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PTSD 치료에는 크게 심리치료, 약물치료,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심리치료:트라우마 경험을 안전한 환경에서 마주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인지행동치료, 트라우마 중심 인지행동치료,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등이 효과적입니다.
2. 약물치료:불안, 우울, 불면증 등 PTSD로 인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가족, 친구가 PTSD를 겪고 있다면?
혹시 주변 사람들의 행동 변화가 PTSD 증상은 아닌지 유심히 살펴봐 주세요. 따뜻한 말 한마디, 공감하는 태도는 PTSD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 비난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공감하는 태도로 경청해 주세요.
- 혼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꾸준히 지지하고 격려해 주세요.
- 전문적인 도움을 받도록 권유하고, 치료 과정에 함께 참여해 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PTSD는 극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전문가의 도움과 주변의 지지를 통해 트라우마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 기관에 연락해 보세요.
-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02-2204-0001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02-583-2924
이 글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